부산 10개 간호학과 한목소리 “간호법은 부모 돌봄법입니다”

조성우 기자 2023. 5. 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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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대학 간호학과들이 간호법 제정 촉구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9일 부산여대를 비롯해 부산 지역 10개 대학 간호학과는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부산보건대·대동대·부산과학기술대 간호학과 등도 교수와 학생이 함께 캠페인에 나서 간호법 제정을 호소했다.

부산여대 김경남 간호학과장은 "간호사가 있는 국가 중 간호법이 없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대통령께서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공포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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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제정 촉구 대시민 서명운동, 간호협회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부산 지역 대학 간호학과들이 간호법 제정 촉구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3일 의사·간호조무사 의료단체들이 간호법 반대 부분파업을 한 데 반발해 간호학과 학생들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9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여대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9일 부산여대를 비롯해 부산 지역 10개 대학 간호학과는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집회에 나선 간호학과는 ▷부산여대 ▷경남정보대 ▷경성대 ▷고신대 ▷대동대 ▷동명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과기대 ▷부산보건대다. 이들 간호학과는 간호법 찬성 서명운동과 홍보 전단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간호법을 제정하라는 뜻을 밝혔다.

부산시청 앞 광장에 모인 부산여대 간호학과는 교수와 학생 등 약 120명이 번갈아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입니다’고 간호법의 취지를 적은 전단지를 지나가는 시민에게 전하며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부산보건대·대동대·부산과학기술대 간호학과 등도 교수와 학생이 함께 캠페인에 나서 간호법 제정을 호소했다.

부산여대 김경남 간호학과장은 “간호사가 있는 국가 중 간호법이 없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대통령께서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공포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캠페인 형식으로 지난 3일 부산간호사회를 비롯한 부산 지역 16개 간호대학 학과장이 모인 자리에서 결정됐다. 이들은 간호법이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반대단체의 집회가 열리는 등 법 제정에 부정적인 상황이 이어지자 지역에서 홍보 활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22일까지 각 대학 인근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한간호협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대표 5명이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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