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건 사야해”...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난리인 제품
커버 디스플레이 3.4인치로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쑥
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공개할 갤럭시 Z 폴드5·Z 플립5 시리즈 가운데 플립5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1.9인치의 외부 화면을 3.4인치로 키우며 카메라를 제외한 전면부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외부 화면을 대폭 키우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다양해져 활용도가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외부 대화면 적용에 따라 늘어나는 배터리 소모량을 배터리 용량 확대와 초절전 기술력으로 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플립5 제품에서 용량 확대와 혁신 기술 탑재로 오히려 사용 시간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플립3에서 플립4로 제품을 진화시키면서 배터리 용량을 3300mAh에서 3700mAh로 확대시켰다. 플립5로 이어지는 배터리 용량 확대를 통해 삼성전자는 빠르게 기술 추격을 하고 있는 중국산 폴더블폰과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갖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직전 모델인 Z 플립4의 8개월 누적 판매량은 488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이전 모델인 플립3(560만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삼성이 플립5 외관에 과감한 변화를 채택하고 사용성을 끌어올려 대대적인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또한 삼성전자는 폴드와 플립 모델에 모두 기존 U자형 힌지(경첩) 대신 ‘물방울 힌지’를 적용한다. 물방울 힌지를 적용하면 폴더블폰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최소화되어 더욱 매끄러운 디스플레이 사용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0일 진행했던 언팩을 최대 2주 앞당겨 7월말에 진행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을 앞당겨 3분기 실적을 극대화하고, 9월 예정된 아이폰 15 출시와는 시간차를 벌려 초기 판매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금명 간 공개하는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도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구글은 오는 10일~1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선보인다. 갤럭시 폴드처럼 양 옆으로 펼치는 구조의 폼 팩터로, 삼성전자가 구축한 폴더블폰 부품 생태계에 전격 합류하게 됐다.
중국 기업들에 이어 구글도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이 지속 확장되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도 중국의 비보는 두 종의 폴더블폰 ‘비보 X 폴드2’와 ‘비보 X 플립’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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