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윤석열 대통령 1년, 잘한 점 찾기 어려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잘한 점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며 “매번 정상회담 할 때마다 국민 상대로 성과가 컸다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지사는 “매번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외교 원칙은 흔들리고 경제는 악화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두고는 “오염수 방류를 들러리 서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점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정치는 불통, 경제는 무능, 외교는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이 더 걱정”이라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안 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코인 논란과 관련해서도 냉정한 비판을 했다. 그는 “돈 봉투도 그렇고 코인도 그렇고 민주당에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게 환골탈태하면서 필요하면 썩은 부분 도려 내면서까지라도 재창당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 문제를 두고는 “당에서 한계가 있긴 하겠지만 일단 해당되는 당사자들이 고해성사하는 정도로 밝혀야 한다”며 “코인 문제 포함해서 위법성 문제는 별개라 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코인 논란에 대해선 “재산 신고 항목에 넣어서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분명하게 자기 재산을 소명해야 한다”며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플레이어로 뛰는 것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국민 눈높이에 맞고 투명하게 자신의 자산에 대한 소명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의 상징자본은 도덕성이고 서민 약자와 함께한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민주당은 솔선하고 스스로 중심을 분명히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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