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서 야영하던 30대 부부 급류에 휩쓸려 익사

김태희 기자 2023. 5. 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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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북 봉화군 하천변에서 남편과 함께 실종된 30대 A씨가 당국의 수색 3일 만인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의 남편인 B씨(30대)는 지난 7일 봉화군 소천면 한 철교 밑 하천 바위에서 사망한 상태로 시민에게 목격됐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52분쯤 남편 B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두 사람 모두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두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뒤 하천변에 차량을 세우고 텐트를 설치한 점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아영을 한 뒤 차량을 이용해 철수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는 150㎜의 비가 내렸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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