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종’ 치열한 호투 행진...변우혁, 투런포로 ‘0의 흐름’ 깼다 [SS광주in]

KIA 변우혁.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광현종’의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적을 깨는 한 방이 터졌다. KIA 변우혁(23)이 대포를 쐈다.

변우혁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좌월 투런포를 쐈다.

이날 경기 최대 관심은 역시나 김광현괴 양현종의 맞대결이다.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들의 맞대결. 무려 8년 만이다. 2782만에 둘이 선발로 붙었다.

호투 행진을 펼쳤다. 3회까지 누구도 점수를 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팽팽한 ‘쇼다운’이 펼쳐졌다. 0-0이 계속됐다.

이 흐름을 깨는 홈런을 변우혁이 쐈다. 4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초구 속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후 2구째 살짝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힘차게 방망이가 돌았고,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김광현도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듯했다. 주저앉으며 타구를 바라봤다. 좌익수 오태곤이 끝까지 붙어봤지만, 공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하고 말았다.

변우혁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지난 4월22일 삼성전 이후 17일 만에 손맛을 봤다. 스코어 2-0이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