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마존` 훈풍 기대감…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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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1년 이상 하락세를 지속하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618 쇼핑 페스타'와 7월로 예고된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주요 고객사인 TV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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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1년 이상 하락세를 지속하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618 쇼핑 페스타'와 7월로 예고된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주요 고객사인 TV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어서다.
반짝 호황에서 불황까지 실적 롤러코스터를 탔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안정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지 관심이 쏠리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5세대 이상 글로벌 LCD 생산설비의 가동률은 올해 2분기 7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LG디스플레이 등 패널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전제품과 TV, 노트북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짝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LCD 패널 단가가 급락했고, 이에 주요 제조사들도 가동률을 다시 낮췄다.
그 결과 2021년 2분기 100%였던 5세대 이상 LCD 설비 가동률은 작년 3분기 70% 밑으로 뚝 떨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LCD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LCD 사업에서의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며 작년 말 국내에서의 TV용 LCD 패널 사업을 중단했고 광저우의 LCD 생산공장 가동수준도 크게 낮춘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TV 재고가 건강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리오프닝' 효과가 뚜렷해진 중국 업체들의 중심으로 TV 패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618 쇼핑 페스타'에 이어 7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채널인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연이어 있는 만큼 그간 다소 부진했던 TV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LCD 설비 가동률 상승에 대해 "TV 생산 재고는 6개월 이상 생산을 조정한 후 건강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현재의 가동률 상승은 실제 주문 수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1·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런 분위기에 발맞추기 위해 5월 가정의 달 맞이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앞세워 소비심리 진작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2023 삼성 TV 슈퍼빅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OLED TV 출시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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