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6% vs. 한국 20%…4월 선박 수주 압도적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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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중국에 4배 가까이 점유율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체의 4월 선박 수주량은 13척, 총 38만CGT(표준선 환산톤수)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44%의 수주 점유율로 중국(37%)을 앞서며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국이 2주 만에 벌크선과 탱커를 중심으로 약 90만CGT 규모의 선박계약을 따내면서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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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누적 점유율은 36%, 전년과 유사
선박 가격 오름세 지속…2006년 수치 근접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중국에 4배 가까이 점유율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체의 4월 선박 수주량은 13척, 총 38만CGT(표준선 환산톤수)으로 집계됐다. 전체 발주량 185만CGT(80척)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조선업체는 전체 물량의 76%인 141만CGT(62척)을 따내며 지난해 4월(64%) 대비 점유율을 늘렸다. 일본은 6만CGT, 5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올해 1~4월 누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주 점유율이 36%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누적 점유율은 50%다.
1분기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44%의 수주 점유율로 중국(37%)을 앞서며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국이 2주 만에 벌크선과 탱커를 중심으로 약 90만CGT 규모의 선박계약을 따내면서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업계는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선박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에는 벌크선,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수주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물론 한국 조선사들이 초과 수주로 물량을 선별적으로 받고 있는 탓에 중국이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중국이 기술력을 키우며 추격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전 세계 선박 수주 잔량은 1억1100만CGT로 지난 3월보다 38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008만CGT으로 45%를 차지했으며 ▷한국 3845만CGT(35%) ▷일본 1040CGT(9%) 등의 순이었다.
선박 건조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신조선가지수는 167.32로 전년 동기 대비 9.5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9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초호황기였던 2006년 수치에 근접하고 있다. 신조선가 지수는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 지수화한 지표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억5600만달러(약 3392억원),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200만달러(약 1617억원),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750만달러(약 2882억원)를 기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글로벌 수주 규모는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대 교체가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컨테이너선의 올해 수주 규모를 비교해 보면 국내 조선사가 우위에 있다”며 “주력 선종의 안정적인 수주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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