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 유출’ 태영호, 사퇴 고심…김재원,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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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는 내일 징계 수위를 결정지을 예정인데요.
당 윤리위도 그 전에 사퇴하면 참작할 수 있다며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사퇴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녹취 유출' 논란 등으로 징계 대상이 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의 거취 문제가 제가 만약 정치적 해결법을 제가 찾는다면 당 지도부 구성원으로서 제가 먼저 김기현 당 대표를 찾아가든지 아니면 당지도부에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태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과 대통령실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징계 수위를 내일 오후 6시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윤리위는 그 전에 자진 사퇴를 할 경우 징계 수위를 낮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황정근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어제)]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입니다."
한 윤리위 관계자는 "자진 사퇴를 하면 내년 총선 때 공천 심사를 받을 기회는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5.18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 최고위원은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 3개월 이상의 중징계가 나올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자진사퇴 이야기를, 자진사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한테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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