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어느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일지, 결심 못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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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녹취' 파문과 잇단 실언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중징계가 유력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리위 결정을 하루 앞두고 "어느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일지 결심을 못 내리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고민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다양한 의견들을 계속 듣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정치적 해법을 내놓을지에 대해 아직까지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정치적 해법을 찾는다면 먼저 김기현 대표를 찾아가든지 당 지도부에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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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녹취' 파문과 잇단 실언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중징계가 유력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리위 결정을 하루 앞두고 "어느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일지 결심을 못 내리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고민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 저녁 국회의원회관 9층 의원실 앞에서 입장 발표를 기다리는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는 거취와 관련해서 추가로 말씀드릴 입장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다양한 의견들을 계속 듣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정치적 해법을 내놓을지에 대해 아직까지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정치적 해법을 찾는다면 먼저 김기현 대표를 찾아가든지 당 지도부에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특히 "제가 최고위원이 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다"며 "책임당원들이 저를 선출해 주셨는데 불과 두 달만에 가볍게 직을 내던져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까지 서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진사퇴를 반대하는 당원들의 전화와 문자도 많이 오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통해서라도 저를 뽑은 당원들이 어떤 입장인지를 묻고 싶다"며 "저로서는 지금 어느 것이 저를 뽑아준 당원에 대한 도리일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만약 자진사퇴할 경우 윤리위가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대가를 주고받는, 딜을 해보려는 거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며 "우리 당과 대통령에게 엄청난 누를 끼친 점을 통절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도 불참하는 등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채, 의원실 내부에 머물며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8200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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