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적체 속 인허가 규모는 증가
[KBS 대전] [앵커]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분양시장에도 최근, 건설사들의 주택 인허가 규모가 부쩍 늘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아파트 분양 일정이 지난해 12월, 선화동 8백 가구 이후 더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 시행사는 주택 경기 호전을 기대하며 미분양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경휘/아파트 시행사 부회장 : "고금리의 최악의 상황은 어느 정도 지나갔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남아 있는 미분양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전량 소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종 역시 지난해 12월, 조치원읍 190가구 이후 분양이 없고, 충남에서도 대형 단지 분양이 뚝 끊겼습니다.
대전, 충남에서만 미분양이 만 천 가구까지 늘자 건설사와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신규 분양을 미루는 겁니다.
더구나 기존 집값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도 신규 주택 분양시장에는 악재입니다.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각종 재료비, 인건비 이런 것들이 동반 상승돼 있는 상태인데다 물가까지 같이 올라 있기 때문에 지역 업체들로서는 굉장히 쉽지 않은…."]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대전·충남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만 6천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79% 늘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인허가 취득에 나선건데 분양 전망을 어둡게 보는 금융권이 대출을 꺼리고 있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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