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ODA, 도시 성공사례 노하우 전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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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자마자 세계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30 미래세대와의 오찬에 투입됐습니다. 직접 사회를 보는데 어찌나 긴장되던지 그래도 실사단이 좋은 반응을 보여 보람을 느꼈습니다."
부산국제교류재단 제7대 사무총장으로 황기식(54)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가 취임했다.
미래세대와의 오찬은 실사단이 가장 흥미를 보였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황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교류재단의 역량이 빛났던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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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엑스포 유치 지원 집중
- 유럽 도시로 우호 협력 확대
- 외국인 거주·취업·창업 조력
“취임하자마자 세계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30 미래세대와의 오찬에 투입됐습니다. 직접 사회를 보는데 어찌나 긴장되던지… 그래도 실사단이 좋은 반응을 보여 보람을 느꼈습니다.”
부산국제교류재단 제7대 사무총장으로 황기식(54)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가 취임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그는 취임 일주일여 만에 BIE 실사단을 맞이하며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미래세대와의 오찬은 실사단이 가장 흥미를 보였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황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교류재단의 역량이 빛났던 자리였다.
국제교류재단은 부산의 국제교류와 협력, 외국인 지원 등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이다. 2006년 개소 이후 꾸준히 사업 영역을 키워 현재 부산시 도시외교와 민간 국제 교류, 외국인 지원, 개발협력사업(ODA·공적개발원조) 등을 전담하고 유엔위크 부산세계시민축제 세계평화포럼 등 다양한 행사도 맡고 있다.
“국제교류재단이 변화를 준비하는 시점에 사무총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올해 가장 중요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시의 공공기관 혁신화에 따라 부산영어방송과의 통합도 눈앞에 두고 있어요. 다행히 대학에서 오랫동안 국제교류 및 협력과 연관된 연구와 강의, 사업을 맡았던 터라 재단의 업무를 이해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전문성과 재단의 역량을 합쳐 시와 함께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펼치고 싶습니다.”
황 사무총장은 국제교류재단 주요 사업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랫동안 진행한 사업의 변화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의 자매·우호 도시가 40곳(자매도시 23개국 26개·우호도시 6개국 14개)에 이르지만 아시아에 편중된 것 같아요. 이에 유럽의 도시와 협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또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경우 취지는 살리되 탐방국가를 다변화할 계획이에요. 예를 들어 전 세계에서 각자의 소프트파워로 성공한 제2 도시를 방문해 부산의 상황과 접목하고 벤치마킹할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부산형 ODA’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엑스포를 준비하는 부산도 이제 다른 나라에 도시의 성공 사례를 나눠주는 ‘도시형 ODA’를 펼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직원들이 다녀온 탄자니아는 국립공원의 영화 촬영은 많은데 도시 전체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어요. ‘영화도시’의 면모를 갖춘 부산의 로케이션 유치 및 지원 노하우를 그곳에 전수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산형 ODA 모델 발굴을 위해 재단 내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다른 기관과도 협력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발족한 ‘G-Busan 라운드테이블(국제화 관련 기관이 모여 정보 공유 및 정책을 논의하는 장)’도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요.”
그는 부산이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거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직 부산은 수도권에 비해 외국인 거주자나 방문자가 적습니다. 외국인이 유학 오고 취업하고 싶은 도시, 나아가 창업하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국제교류재단 직원들과 함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황 사무총장은 고려대, 런던대를 거쳐 2008년부터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동아대 다문화연구소장, 한국유럽학회장, 국회 홍보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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