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봄철 이상저온 피해…과수농가 울상

[KBS 춘천] [앵커]

올 봄은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 변덕이 유난히 심합니다.

이 때문에 과수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달(4월) 초에 찾아온 영하권의 기습 한파에 냉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외곽의 배 농장.

가지마다 손톱만한 배가 달렸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고 모양도 나빠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저온 피해를 입은 겁니다.

신고 품종의 배는 피해가 더 큽니다.

나무에 잎만 무성할 뿐, 열매는 아예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조덕희/치악산배원주시협의회장 : "21년도에도 서리가 좀 심하게 와 가지고 했어도 그래도 한 50%, 60% 이렇게 정도 건졌는데 올해는 거의 건질 게 없다고 보죠."]

올해 3월엔,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배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 정도 빨랐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엔 기습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6일부터 사흘 동안 영하권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었던 꽃이 얼어 버렸습니다.

수정이 안 돼 열매도 안 달렸습니다.

치악산 배 농가의 피해율이 90%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원주시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과수원 바닥에 보온용 난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사업비 2억 원이 투입됩니다.

또, 잎에 뿌리면 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되는 약제도 원주시 전체 과수원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미영/원주시 농업기술과장 : "현재 과수 꽃눈 피해 규모는 배가 제일 심하고요, 과수 꽃눈 피해 규모에 따라서 원주시 재난 등급별 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고..."]

올 봄, 강원도에서 이상 저온과 서리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 재배 면적은 30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원도는 이달 19일까지 추가 조사를 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원주시, ‘아름답고 살기 좋은 우리 아파트’ 선정

원주시가 아름답고 살기 좋은 우리 아파트를 선정합니다.

원주시는 이달(5월) 22일부터 한 달 동안 신청을 받아, 아름답고 살기 좋은 우리 아파트를 선정해 공동주택 시설 보수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선정된 아파트는 앞으로 3년 동안 보수 지원 사업 선정에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횡성군, 농촌관광시설 270여 곳 안전 점검 실시

횡성군이 이달(5월)부터 7월 14일까지 관광 농원과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 민박 등 농촌관광시설 27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합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소화기 비치와 대피로 확보 여부 등 화재 안전 상황과 식당 등의 위생 관리 상황을 중점 확인합니다.

횡성군은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즉시 개선하고, 중대한 위반은 행정 처분할 방침입니다.

영월관광센터, 올해 10월까지 야간 연장 운영

영월관광센터가 이달(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하절기 야간 연장을 운영합니다.

운영 시간은 화,수,목은 저녁 8시까지, 금,토는 밤 10시까지입니다.

2021년 개관한 영월관광센터는 관광 안내소와 미디어아트 영상관 등을 갖춘 폐광지역 통합관광 지원 시설로, 지난해 18만 명이 찾았습니다.

평창군, 꿀벌 질병 조기 대응…신고 센터 운영

꿀벌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한 신고 센터가 운영됩니다.

평창군은 이달(5월)부터 평창군청 동물방역팀에 '꿀벌 질병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응애류 감염 등 이상 상황 신고를 접수합니다.

평창군은 신고가 들어오면, 즉시 현장 조사를 벌여 질병 종류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평창지역의 꿀벌 사육 농가는 120여 곳입니다.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