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저렇게 축구” 발언에 안익수 감독의 답,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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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것이 분하다." K리그에서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 두 팀, 서울과 광주가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난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한국 축구 시장이 건강하지는 않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스템, 문화, 동업자 정신 등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단발적인 도발 같은 가십 이야기는 옳지 않다. 서울다움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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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것이 분하다.” K리그에서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 두 팀, 서울과 광주가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난다. 안익수 감독은 단발적인 가십은 이제 그만하고, 서울다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FC서울과 광주FC는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20점으로 2위, 광주는 승점 14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과 광주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흥미로운 축구를 하는 팀들이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세밀한 빌드업과 빠른 공격 전환을 무기로 K리그1에서 22골을 기록하며 울산과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만들고 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 역시 확실한 색깔을 가진 감독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광주의 지휘봉을 잡은 후 강력한 전방 압박, 빠른 공수 전환 등을 무기로 주도하는 축구를 보여줬고, 결국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로 승격했다. 이후 상위 무대에서도 광주의 색깔을 보여주며 승격 팀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고, 최우선 목표인 잔류를 넘어 파이널A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새로운 스토리도 만들었다. 두 팀은 지난 3월 5일,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서울이 광주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때 이정효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이 논란이 됐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아쉬운 것보다는 솔직히 많이 분하다.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것이 분하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많은 스토리를 만들었다.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난다. 경기를 앞둔 이정효 감독은 “그때 발언은 크게 계산한 것은 아니었다. 큰 경험이 됐다. 말이 무섭다는 것을 알았다. 의도와 달리 상대방이 기분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분들의 노력을 낮게 볼 수 있는 발언이었다. 그때 경험이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한국 축구 시장이 건강하지는 않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스템, 문화, 동업자 정신 등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단발적인 도발 같은 가십 이야기는 옳지 않다. 서울다움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안 감독은 “1라운드가 끝났는데, 지금부터 시작이다.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연패도 없지만 연승도 없다. 어울리는 위치에서 싸우기 위해 연승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은 기성용과 나상호를 교체 명단에 올렸다. 안 감독은 “상호나 성용이가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잔 부상이 있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지친 상황이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무리 할 수 없었다. 윌리안과 김신진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스쿼드 안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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