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 "일류첸코 주장 반납 만류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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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주장 교체는 전임 주장 일류첸코의 뜻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류첸코가 스스로 주장 교체를 원했다"고 밝혔다.
FC서울은 이날 주장을 일류첸코에서 오스마르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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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FC서울의 주장 교체는 전임 주장 일류첸코의 뜻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류첸코가 스스로 주장 교체를 원했다"고 밝혔다.
FC서울은 이날 주장을 일류첸코에서 오스마르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전지훈련부터 서울 주장을 맡아 왔다.
안 감독은 "내 고민이 아니고 일류의 고민이었다"며 "프로페셔널하고 자존감이 뛰어난 선수였다. 경기에 뛰든 안 뛰든 (주장) 역할에 충실했다. FC서울이 발전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도 하는 최고의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류첸코가 컨디션에 고민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 컨디션이 안 나왔다. 고민 끝에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했다. 난 안 된다는 입장이었는데,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오스마르는 2016년 K리그1 우승 당시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기록을 남겼다. 현재까지 256경기 출전으로 서울 소속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안 감독은 오스마르에 대해 "한국 선수 같은 외국 선수"라며 "FC 서울 스토리 중심에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누구나 인정한다. 발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한다"고 치켜세웠다.
서울은 3-4-3 포메이션을 꾸렸다. 황의조와 임상협 윌리안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이태석 김신진 팔로세비치 김진야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주성 오스마르 이한범으로 꾸렸고 백종범 골키퍼에게 골문을 맡겼다. 7골로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상호와 미드필더 기성용, 공격수 일류첸코 등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하승운과 허율이 투톱을 이루고 엄지성과 이순민 정호연 주영재가 미드필더진에 포진한다. 수비진은 김한길 안영규 티모 두현석, 골키퍼는 이준이다.
서울은 광주와 통산 20경기 맞대결에서 14승 4무 2패로 앞서 있다. 홈에선 9경기를 치러 8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도 4승 1무로 절대 우위. 2017년 9월 20일 광주 원정에서 4-1 승리를 거둔 뒤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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