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롤드 도렌베체르 美 사막식물원 차기 이사장, 수원수목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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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닉스시 관광명소로 유명한 사막식물원(The Desert Botanical Garden)의 헤롤드 도렌베체르 차기 이사장이 이달 중순 정식으로 문을 여는 '수원수목원'을 찾았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헤롤드 도렌베체르 차기 이사장은 이날 오전 수원시 일월수목원에 위치한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과 사무실을 방문해 담당 부서장인 최재군 과장과 약 30분간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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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측 협력방안 논의, 정식 취임 후 재방문 계획 전해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미국 피닉스시 관광명소로 유명한 사막식물원(The Desert Botanical Garden)의 헤롤드 도렌베체르 차기 이사장이 이달 중순 정식으로 문을 여는 '수원수목원'을 찾았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헤롤드 도렌베체르 차기 이사장은 이날 오전 수원시 일월수목원에 위치한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과 사무실을 방문해 담당 부서장인 최재군 과장과 약 30분간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달 19~20일 일월·영흥수목원 등 2곳의 정식 개장에 앞서 미리 수목원 곳곳을 둘러보고 각종 식물을 관찰했다.
이번 방문은 헤롤드 도렌베체르 차기 이사장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상호 수목원 시설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피닉스시와 수원시는 2021년 10월 피닉스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시정 전반에 걸쳐 교류를 추진 중이다. 피닉스시는 북미지역에서 수원시가 처음으로 국제자매도시를 맺은 지역이다.
그가 차기 이사장을 맡은 사막식물원은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로, 올해로 설립된 지 8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약 42만㎡ 규모로 용설란·선인장 등 사막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다.
헤롤드 도렌베체르 차기 이사장은 금융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인물로, 그의 부인이 이곳 식물원에서 약 10년 가량 자원봉사를 해온 인연을 계기로 남편인 자신도 식물원 운영·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 방문에는 부부가 함께 동행했다. 이들은 서울식물원도 찾을 예정이다.
수원수목원은 19일 일월수목원, 20일 영흥수목원을 각각 정식 개장한다. 시는 두 곳을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3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수목원팀'을 '수목원과'로 격상했다. 이같이 수목원 관련 부서가 과 단위로 설치된 것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수원시가 처음이다.
일월수목원은 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2015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7년 만이다.
지중해 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온실,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8개의 주제정원으로 조성됐다.
시는 체계적인 식물 수집·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등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를 대표하는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흥수목원은 동수원권인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14만6000㎡ 규모로 조성했다. 논 경작지, 둠벙·산림 등 기존 산지 지형과 자연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정원형 수목원으로 꾸몄다.
수국원·그라스원·암석원·단풍나무원·논·습지초화원 등 주제 정원이 있다. 1000여 종의 나무·꽃 등이 식재돼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 수목원과 관계자는 "헤롤드 도렌베체르 차기 이사장이 조만간 자신이 정식 취임하면 다시 수원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향후 두 도시 간 수목원 발전을 위한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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