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2014년 이후 이재명에 최재경 소개”

이종민 2023. 5. 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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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는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개했다고 진술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이 최 전 수석과 어떻게 알고 지냈는지 묻자, 유씨는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소개를 받았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4년 이후부터 최재경을 이재명에게도 소개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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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뇌물혐의 공판서 증언
김만배 진술보다 5∼6년 빨라
최 전 수석은 “의혹 사실무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는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개했다고 진술했다. 유씨는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정 전 실장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씨는 정진상 전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건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 A씨에게 돈을 빌렸다고 하면서 A씨를 소개한 사람으로 최 전 수석을 언급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이 최 전 수석과 어떻게 알고 지냈는지 묻자, 유씨는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소개를 받았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4년 이후부터 최재경을 이재명에게도 소개했다”고 답했다. 이어 “최재경이 이재명한테 다른 분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씨의 이날 주장은 김만배씨의 진술과 다소 차이가 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검찰 조사에서 유씨에게 최 전 수석을 소개해준 시점을 2019∼2020년으로 기억한다며 세 사람이 서울 서초동에서 함께 식사했다고 진술했다. 최 전 수석은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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