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대 입학정원 감축 계획 발표 철회
[KBS 부산] [앵커]
교육부가 이달에 하기로 했던 전국 교육대학 입학정원 감축 계획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오늘까지 대학 자율로 감축 계획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부산교대 등 대부분 대학이 감축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내년 정원 감축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령인구 감소 대책으로 교육대학 입학정원 감축 계획을 이달 발표하겠다고 했던 교육부가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년도 입시부터 감축 정원을 적용할 경우 입시 혼란과 내부 반발 등의 우려가 있다는 전국교대총장협의회 의견을 수용한 것입니다.
대신 대학 자율적으로 정원 감축 계획안을 오늘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부산교대 등 대부분 대학은 정원을 감축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 수는 올해 250여만 명에서 5년 뒤 190여만 명으로 22%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신규채용할 교사 수도 올해 3,500여 명에서 5년 뒤에는 2,600여 명으로 27%가량 줄어들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교대 입학정원 감축이 시급하다며 이달 안에 당장 내년도 감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2주 만에 번복한 것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원감축 시급성에 대해서는 교대 총장들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논의를 거쳐 2025년도부터 감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초등교사의 신규 임용시험 합격률은 48%로 절반이 채 안 됩니다.
교육부는 오는 11일, 각 교대에서 제출한 정원 감축 조정안을 승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C.G:김희나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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