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지스자산운용 ‘일감 몰아주기’ 의혹 검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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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에 나선다.
조갑주 전 대표 겸 신사업추진단장의 가족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조 단장은 가족 회사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단장 일가가 9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GF인베스트먼트)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시행하는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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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에 나선다. 조갑주 전 대표 겸 신사업추진단장의 가족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내로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1월 말부터 2월까지 현장 검사를 진행했는데 석 달 만에 다시 검사에 나선 것이다. 당시 금감원은 부동산 펀드 운용 상황, 자산 부실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금감원이 석 달 만에 수시 검사를 다시 진행하는 것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조 단장은 가족 회사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단장 일가가 9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GF인베스트먼트)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시행하는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며 성장했다.
또 GF인베스트먼트가 지분 45%를 보유한 IRDV는 총 사업비 2조6000억 원에 달하는 마곡 초대형 복합시설 사업의 시행사로도 참여했다. IRDV는 이 사업에 참여해 2020~2021년 동안 282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업계에서는 조 단장의 가족 회사가 국내 1위 부동산 운용사를 등에 업고 시행사로서 손쉽게 수익을 챙겼다고 지적한다.
금감원은 조 단장이 이지스자산운용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에 나선 것인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김대영 창업주의 작고 이후 지배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창업주의 부인 손화자 씨는 45.5%의 지분을 상속받은 이후 사모펀드 등에 매각해 지분율을 12.4%까지 낮췄다. 지분율이 1.99%인 조 단장은 GF인베스트먼트(9.9%)와 함께 지배력을 강화해왔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의 오해를 막기 위해 1분기에 IRDV 지분을 처분했으며 이에 대해 금감원에도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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