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서도 “부적절” 질타…김남국, 결국 나흘 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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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생명과 전 재산을 걸 정도로 떳떳하다"며 버티던 김남국 의원이 결국 첫 사과를 했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부적절하다는 당내 비판이 쏟아지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당 지도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지만, 닷새 뒤 쇄신 의총 때 의원들 불만이 터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60억 코인 보유·인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비명계가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공직자가 어쨌거나 주식이나 특히 코인 같은, 그것도 잡코인 같은 이런 걸로 치부, 그러니까 재산 증식하는 데 뛰어들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적절하지 않다."
위법성, 이해충돌 논란을 떠나 공직자로서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자가 사적이익을 얻기 위해 수십 억 원에 달하는 코인을 사고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냐"고 지적했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더라도 정치적으로도 많이 생각을 해야 됩니다."
김 의원은 결국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인을 사고 판 시점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나흘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식기구 통해서 진상 조사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민주당은 오는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의 코인 의혹도 다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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