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美 원정출산 논란에 “남편 베트남·필리핀에 있어도 갔다”

방송인 안영미/ 인스타그램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미국으로 떠나는 방송인 안영미(40)가 원정 출산 의혹을 해명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남편과 함께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이지, 자녀의 시민권 취득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안영미의 출산 계획은 지난 4일 방송인 신봉선의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신봉선은 안영미의 아이를 위해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선물했다. 신봉선은 “의미 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 (미국) 간다고 하니까 내가 눈물이 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아주 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러냐”면서 출산 후 다시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안영미가 자녀의 복수 국적을 위해 미국 출산을 계획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속지주의를 따르는 미국은 자국 영토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부여한다. 한 네티즌은 안영미의 소셜미디어에 ‘과연 아빠가 베트남이나 필리핀에 있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했겠나’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안영미는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것”이라며 “소중한 임신 기간, 출산, 육아를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나.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해야지”라고 직접 답변을 남겼다. 자녀의 병역 문제를 피하기 위해 원정 출산을 감행했다는 주장에는 “딱콩이(태아의 애칭) 이제 8개월 됐다”며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라고 했다.

안영미는 2020년 결혼한 이후 올해 초 임신 소식을 전했다. 남편은 현재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미는 출산을 앞두고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하차 소식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잠정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