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노조 "불법 대체인력·공장폐쇄 즉각 중단하라"

이지선 기자 2023. 5. 9.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사 갈등으로 공장폐쇄 사태를 맞은 전북 완주 일진하이솔루스(271940) 노동자들이 9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을 만나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요청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는 이날 오후 고용부 전주지청 앞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근로감독관이 쟁의 중 불법 대체인력을 인솔해 들어간 뒤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며 "전주지청장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장폐쇄 8일차… 고용부 전주지청장에 요구사항 전달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가 9일 오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긴급 회견을 열었다. 2023.5.9./뉴스1 이지선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노사 갈등으로 공장폐쇄 사태를 맞은 전북 완주 일진하이솔루스(271940) 노동자들이 9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을 만나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요청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는 이날 오후 고용부 전주지청 앞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근로감독관이 쟁의 중 불법 대체인력을 인솔해 들어간 뒤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며 "전주지청장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 2일 0시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한지 8일째 접어들고 있다"며 "노조는 사측의 불법 대체인력 투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일 출근시간 회사 정문에서 신원 확인을 하고 있으나 직원도 생산품 입출고도 전혀 막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5개월 동안 일진하이솔루스 노사 간의 단체 교섭이 파행을 맞으며 격화했다. 조정 시작으로 노조가 일부 파업을 진행하자, 사측이 노조원 출입을 막으며 공장 폐쇄를 단행한 것이다.

노조법에 따르면 쟁의 중엔 대체 인력 사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노조 측은 사측이 설비업체 소속 인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대체 인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가 9일 오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긴급 회견을 열었다.2023.5.9/뉴스1 이지선기자

노조는 "공장 설비를 직접 설치한 A업체 소속 인원들은 기계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직접 설비를 운전해 양품을 생산해낼 수 있다"며 "사측은 대체인력이 아니라 설비를 맡은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하겠지만 이들이 대체인력으로 활용되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3일 전주지청 근로감독관이 A업체 인원 8명을 직접 인솔해 현장에 들어갔다"며 "그러나 감독관은 1시간 만에 나왔고 대체인력 의심 인원들은 퇴근시간까지 현장에 상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조는 또 전날 오전 근로감독관이 A업체 인원들을 인솔해 진입하려는 걸 막았을 땐 3시간여 뒤 경찰이 노조 간부 등 11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회견 뒤 6명의 대표단을 통해 △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 즉각 중단 △노조 측이 제기한 진정 건의 조속한 수사 △대체인력 소지가 있는 인원 현장 투입 시도 즉각 중단 △결정권한이 있는 책임자와의 교섭을 위한 지도 감독 △집중교섭 진행으로 단체교섭 타결 등 5가지 요구사항을 고용부 전주지청장에게 전달했다.

letswin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