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시 천 명대…인플루엔자에 수족구까지
[KBS 부산] [앵커]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85일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었습니다.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봄철 야외활동까지 많아져 감염자가 늘어난 거로 보이는데, 인플루엔자나 수족구 같은 감염병까지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의원입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를 위한 진료실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대유행 때보다 검사 수는 줄었지만, 하루에 한 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석/내과 원장 : "한 10명 정도 검사하면 1명 정도 나오는 그런 느낌인데, 최근 한 2, 3주 사이에는 조금 그 빈도가 조금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정부가 이르면 이달 안에 위기단계를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면 임시선별검사소를 아예 없애고, 이처럼 병·의원이나 보건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도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 3월 20일을 기준으로, 하루 최대 4백 명 대에 머물던 확진자는 한 달 만에 5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주 7백 명까지 늘어난 확진자는 85일 만에 천 명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른 감염병까지 늘고 있습니다.
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지난 3월 말부터 꾸준히 늘어 지난달 말 23명까지 올라 유행기준인 4.9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수족구병의 경우도 천 명당 4.7명으로 지난달 말보다 1.7배 이상 늘었고, 엔테로바이러스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봄철 야외 활동이 늘어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활동이 많아지면서 또 대인 접촉이 굉장히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이전에 저희가 몇 차 겪었던 (코로나19) 대유행 그런 정도의 유행은 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병이 당분간 유행할 것으로 보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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