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윤 대통령 "거야에 입법 막혔다…시스템 붕괴 회복 시간 걸려"

2023. 5. 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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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거야에 입법 가로막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이렇게 야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전임 정부에 대해선 반시장 정책 등으로 전세 사기 코인 사기 피해가 늘어났다며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의 실정과 거대야당의 입법 독주를 싸잡아 비난한 건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에서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야 입법에 가로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던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특히 전 정부 때 무너진 분야를 조목조목 언급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초래해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됐다고 지적했고 증권합수단 해체로 금융투자 사기를 활개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가상화폐 투자 사기는 서민·청년을 대상으로한 '약자 범죄'라고 지적했는데 최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으로 한미일 공조가 돈독해졌다며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 외교·안보 분야를 꼽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또 윤 대통령은 국정기조와 맞지 않는 인사들에 대한 엄중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 이른바 전임 정부 알박기 인사들에 대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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