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과수원 냉해피해 1만㏊ 육박…복구비·보험금 신속 지급

오종택 기자 2023. 5. 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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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한 달 간 1만㏊에 육박하는 배와 사과 등 과수원 냉해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농가에 경영비와 생계지원비 등 복구비를 지원하고, 재해보험금을 신속 지급하는 등 총력 대응한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9일 충북 음성군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냉해피해를 입은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 지자체, 농협 등 재해담당 기관이 기술지도와 함께 복구비·보험금 등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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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관계기관 총력 대응 당부
19일까지 현장 조사…정책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
경영비 1.5% 저리 융자…기존대출 저리 전환 지원

[세종=뉴시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9일 충북 음성군 복숭아 농가를 방문, 냉해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지난 한 달 간 1만㏊에 육박하는 배와 사과 등 과수원 냉해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농가에 경영비와 생계지원비 등 복구비를 지원하고, 재해보험금을 신속 지급하는 등 총력 대응한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9일 충북 음성군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냉해피해를 입은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 지자체, 농협 등 재해담당 기관이 기술지도와 함께 복구비·보험금 등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10일 냉해피해 첫 신고 접수 이후 경기 안성시 배 과수원, 전북 장수군 사과 과수원, 충북 보은군 배 과수원, 경북 상주시 포도 과수원 등 전국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8일 기준 전국 지자체에 접수된 냉해 피해는 총 9628㏊로 이 가운데 95%가 과수류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피해조사를 위해 조사기간을 연장 당초 이달 12일에서 19일로 연장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조사결과에 따라 피해 농가에게 농약대, 대파대, 생계지원비 등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가 단위 피해율이 30% 이상인 피해가 큰 농가는 대출 중인 모든 농업정책자금에 대해 최대 2년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을 받을 수 있다.

[세종=뉴시스] 지역별 품목별 냉온피해 면적.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에는 3개 정책자금(농축산경영자금, 맞춤형농지지원, 과원규모화)만 지원대상이었으나 지난해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으로 전체 자금으로 확대했다.

농식품부, 농협 등은 재해복구비와 보험금 신속 지급과 함께 피해가 큰 농가를 대상으로 추가 지원도 추진한다. 품목별 사과는 ㏊당 2700만원, 배는 2800만원 등 경영비 수준을 규모화해 자금을 저리(연 1.5%, 고정금리)로 지원한다. 기존대출금액을 저리(연 1.0%,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냉해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시설도 이달 19일까지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5월말에 보조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피해가 큰 지역조합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무이자자금을 지원한다. 21억원 상당의 영양제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김인중 차관은 "앞으로도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농식품부 간부들이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소통하면서, 냉해피해 농가의 피해 회복과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배나무 꽃 냉해 피해.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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