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AV 배우 팬미팅, 메구리 팬미팅을 보다③[정윤하의 러브월드]
한국어가 가능했다는 점이 빛나는 팬미팅이었다. 지금까지 ‘친한파’를 자처한 다양한 배우의 내한 팬미팅이 있었으나 행사 진행에 있어 통역사의 역할이 이토록 적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한국을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건지 느껴지는 행사였다.
결과적으로 메구리 내한 팬미팅은 성공이었다. 현장을 찾은 유료 관객은 회장 초만원인 150명, 온라인 예매자만 130명이었다. 메구리는 AV 배우로서의 매력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뽐냈고, 친한파 배우의 대표주자로서의 퍼포먼스도 충실했다.
메구리는 내한 팬미팅 일정이 끝난 후 며칠 더 한국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메구리튜브’에 올라갈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고, NFT 구매자 중 일부와 식사 시간을 갖는 등 작은 이벤트도 진행했다.
전 로드FC 챔피언이자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파이터 겸 크리에이터 권아솔은 메구리와의 합동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바나나몰 의정부 본사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해당 촬영에는 개그맨 오인택 등이 함께 했다.
2023년을 연 메구리 팬미팅, 이는 코로나 시대 이후 처음 열린 AV 배우 단독 팬미팅이었다. 이후 AV 배우의 팬미팅 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인 플랫폼 플레조커는 가미키 레이 내한 팬미팅을 위해 소통하고 있다고 알려졌고, 메구리 팬미팅을 기획한 바나나몰 역시 가와키타 사이카, 이시카와 미오, 아이자와 미나미, 사쿠라 마나 등 유명 스타들과 팬미팅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이후 한국에서는 다양한 AV 배우 팬미팅이 있었다. 아오이 쓰카사, 아스카 기라라, 모모노기 가나, 미카미 유아, 쓰보미, 오구라 유나 등 그 숫자가 많다. 2020년 이후에는 단 한 번의 팬미팅이 열리지 못했으나 코로나 시국이 안정화되고, 한일관계가 개선될 분위기를 띄면서 다시 유행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비슷한 시장으로 평가받는 대만 역시 올해 성인 엑스포를 약 4년 만에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엑스포에는 미카미 유아, 메구리, 사카미치 미루 등 스타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다시 한 번 업계에 활기가 돈다.
정윤하 칼럼니스트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