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 속보 "메시, 사우디행 합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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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리오넬 메시(35)가 올여름 아시아 무대로 향하는 분위기다.
당초 유럽 무대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 데다, 실제 '친정'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달아 전해졌지만, 결국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제시한 거액의 연봉을 수락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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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리오넬 메시(35)가 올여름 아시아 무대로 향하는 분위기다. 당초 유럽 무대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 데다, 실제 '친정'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달아 전해졌지만, 결국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제시한 거액의 연봉을 수락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9일(한국시간) "메시가 다음 시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합의를 마쳤다"고 속보를 전했다. 행선지는 최근 연봉 4억 유로(약 5,820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한 알힐랄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이미 거래가 성사됐다고 내다봤다.
메시는 오는 6월 30일부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최근 재계약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면서 동행을 마칠 예정이다. 주급 삭감을 요청받은 데다, 팬들에게 야유까지 들으면서 마음이 떠난 게 그가 새로운 계약 연장을 거절한 이유다.
당초 메시는 '친정' 바르셀로나로 2년 만에 다시 복귀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그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기 전까지 유럽에서 뛰는 걸 '최우선' 순위로 고려했다. 여기다 과거 함께 뛰었던 사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이 재회를 설득하자 받아들이는 듯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에 직면한 탓에 메시는 복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비율형 샐러리캡'을 준수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로스터에 등록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알힐랄이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과 보너스 등을 제시하면서 설득에 나섰고,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홍보대사를 맡으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이번 이적이 성사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메시가 알힐랄로 이적한다면 유럽 무대가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와 '메호대전'을 펼치는 진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뛰는 모습도 보게 된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린다. 커리어 통산 1,078경기 동안 832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과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각각 1회씩 차지했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7회)로도 기록되어 있다.
사진 = Getty Images, Santi Ao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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