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마동석X이준혁 "심장 두근두근할 통쾌한 한 방 있어"[스한:현장](종합)

모신정 기자 2023. 5. 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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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혁,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뭉친 영화 '범죄도시3'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의 주연을 맡은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자카와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개봉을 닾둔 소감을 밝혔다. 

마동석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 노력을 했다. 이번에 관객분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려고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도한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이번에 좀 더 다른 진화된 모습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톱 빌런 중 주성철 역으로 나서는 이준혁은 "사실 처음 마동석 선배님께 제안을 받았을 때는 시즌2 개봉 전이었다. 부담이 지금 만큼 크지는 않았다. 앞서 해주신 석구형이나 계상 선배님이 (제가)부담을 느낄 만큼 관심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마동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 정도로 대히트를 이룬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매우 영광이다. 시리즈 첫 글로벌 빌런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괴물형사 '마석도'의 이야기를 담았다. 

2편에 이어 3편의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은 3편의 가장 큰 차별점에 대해 "이번 영화의 전제 조건은 2편과 전혀 색달라야 한다는 점이었다. 완전한 새로움을 추구했다. 기존 마석도가 구축한 세계관을 흔들어 보려고 했다. 마석도를 새로운 상황에 놓고 새로운 조력자, 빌런들과 다채로운 액션을 펼쳤다. 빌런이 2명이라는 것 또한 큰 차별점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빌런이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편이 너무 큰 사랑 받아서 3편이 큰 부담이 됐다. 쉬지 못하고 계속 일만했다. 계속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혁.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동석은 3편이 달라진 점에 대해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또한 스토리 면이나 액션 부분도 많이 신경을 썼다. 새로운 부분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마석도의 액션도 2편에서 한방이 있는 액션이라면 이번엔 리듬감 있고 연타를 많이 썼다. 또한 두 명의 색다른 빌런들과의 조합이 있어서 그 부분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은  "또 다른 점은 '범죄도시3'는 애초 15세 등급이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티저 예고편을 만들었을 때 조금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 예고편이 19세를 받으려고 했던 이유는 흡연하는 내용이 있어서 19세를 받을 뻔 했다. 그걸 다 처리하고 예고편을 냈는데 그 부분이 와전돼 영화가 19세인 것처럼 말이 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SNS나 유튜브 등에 그렇게 잘못 나온 부분이 있어서 정정하고 싶다. 우리 영화는 15세이고 2편 정도의 수위로 애초 촬영을 했다. 처음부터 그 정도 수위로 만들었다. 또 '범죄도시3'에는 박지환이 연기한 장이수는 안나온다. 장이수를 대신할 센 캐릭터들이 나온다. 끝까지 보시면 깜짝 선물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20kg까지 벌크업하며 180도 변신한 비주얼로 악당 주성철 역을 열연한 이준혁은 캐스팅 배경에 대해 "사람마다 삶이 힘들 때가 있는데 친한 동생과 강화도로 쉬러 가고 있을 무렵 마동성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시즌2의 개봉 이전이었고 시즌3의 제작 여부도 모를 때였는데 '시즌3가 나오는데 네가 빌런 해볼래?'라고 제안을 주셨다. 연기적으로 새로운 걸 너무 하고 싶었던 시기여서 '네'라고 말씀드렸다. 이후 '살 좀 찌울래?'라고 하셔서 기분 좋게 먹으며 찌웠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동석은 극 중 두 명의 빌런 캐릭터에 대해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 역은 야생의 굶주린 늑대 같은 느낌이 있다. 늑대가 혼자 있어도 강력한데 자기 무리들도 이용해서 먹이를 쟁취하려는 느낌이 있었다"며 "아오키 무네타카가 연기한 리키는 위에서 계속 지켜보다가 먹이가 있으면 번개 같이 날아서 나꿔채는 독수리 같았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두 명의 빌런 캐스팅 과정에 대해 "1, 2편에서 윤계상과 손석구를 캐스팅할 때 빌런 역이고 극악무도한 악역이지만, 그래도 배우 생활을 하며 그런 이미지가 좀 덜했던 배우를 찾았다.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 3편에서는 그런 연장선으로 악역이지만 그런 역할을 덜 해본 배우가 나와서 얼굴이 바뀌고 체격이 바뀌고 화술이 바뀌고 연기가 바뀌면서 오는 쾌감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감독님과 여러 사람이 제가 이준혁 배우 이야기를 했을 때 좋아하더라. 준혁이는 좋아하는 동생이었고 제가 직접 전화해서 거절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안을 했다. 다행히 오케이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마동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동석은 이어 "이준혁은 연기적으로 외모적으로 액션에만 모든 걸 쏟아부은 게 아니라 '범죄도시3'를 찍는 동안 살아가는 모습까지 자신의 삶을 영화에 다 바쳤다. 저도 항상 그렇게 살아가지만 이준혁도 아오키 무네타카 상도 헌신과 열정을 다 쏟아줬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에서 빌런 역을 맡아 액션 연기 특화를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범죄도시3'에 신선도를 가져오고 싶었다.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몸도 살짝 헤쳐가면서 마석도와 싸워도 충분히 괜찮아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 연기는 많이 각오했다. 체력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이상용 감독님을 포함해 현장이 굉장히 뜨거웠다. 수십테이크를 진행해도 에너지가 뜨겁게 유지되는 현장이었다. 촬영 4개월내내 그 에너지가 있었다. 빌런 친구들과 그 에너지를 공유하고 고민했다. 그런 시간들이 좋게 남았다"고 밝혔다. 

아오키 무네타카 또한 "이 시리즈에는 매력적 악당이 필요하다고 감독님에게 들었다. 특히 리키에 관련해 액션과 캐릭터에 밀접하게 붙은 캐릭터라 생각했다. 출연 제의을 받자마자 바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혁,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어 "제 자신이 이 시리즈의 팬이기도 해서 이번에 같이 하게 돼서 영광이다. 마동석이 내 눈앞에 있어서 굉장히 감동했다. 편안한 형님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저는 빌런으로서 리키 역에 집중해야 했기에 마동석 배우를 상대로 살기를 높이는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전했다. 

마동석은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 다치지는 않아야 하지만 액션 장면이 멋있게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시나리오 과정부터 촬영 단계까지 매일 매일 '어떻게 찍어야 하나', '어떻게 액션을 펼쳐야 하나'를 고민했다. 머리에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고민하며 만들고 촬영했다. 다만 영화에 장면들이 잘 나오는 것 보면서 그런 고민들이 다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에 오셔서 보시면 통쾌하다고 느끼 실 거다. 심장이 두근두근 한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주변 반응이 너무 좋다. 꼭 극장에 오셔서 봐달라"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은 액션신 촬영에 대해  "사실 굉장히 힘들다. 사실 제가 어릴 때 복싱 선수를 준비하면서 운동하다가 사고가 나서 어깨가 부러지고 수술하고 이런 과정들을 거쳤다. 한동안 운동을 쉬고 다시 하고 하면서 이런 영화 찍게 됐는데 영화를 찍으며 액션을 찍으면 최대한 안전하게 해도 잔부상은 있다.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발가락이 부러지거나 여기저기 피가 난다던지 그런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대한 덜 다치면서 좋은 액션을 만들어내려 노력을 많이 했다. 제 캐릭터에 맞게 영화가 재미있게 되려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기에 그런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혁, 이상용 감독, 배우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어 "제 액션에 대해서는 기존 복싱과 주먹으로 치는 액션이라도 어려운 테크니컬한 분분이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시원하게 때리는 걸로 나오지만 사실 실제로는 상대방 얼굴 앞 1센치미터에서 멈춰야 한다던지 그런 어려움도 따른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와 관련 "지난 20여년 동안 영화 150편 정도 한 것 같다. 시행착오도 있고 여러 역할도 했지만, '범죄도시'에 있는 세계관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내 평생을 바치다시피 했다. 한편 한편 정성을 들여 제 몸이 부서져라 참여했다. 시원함을 드리고 더 재미있게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범죄도시3'는 스트레스 해소제라 생각하고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이미 8편까지 기획하고 있다. 최근 건강을 위해 홍삼도 챙겨먹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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