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국 중동 간다, '메호대전' 사우디서 재격돌

양정웅 기자 2023. 5. 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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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속팀 무단이탈 문제로 갈등을 빚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결국 중동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AFP를 인용, "메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것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서 과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쟁을 펼쳤던 메시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른바 '메호대전'을 다시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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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최근 소속팀 무단이탈 문제로 갈등을 빚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결국 중동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AFP를 인용, "메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것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연봉은 5억 2200만 파운드(약 8727억 원)라고 한다. 이는 숙명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을 때의 연봉(2억 유로, 약 2910억 원)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다.

이렇게 되면서 과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쟁을 펼쳤던 메시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른바 '메호대전'을 다시 열게 됐다.

앞서 메시는 지난 1일 로리앙전(1-3 패배) 종료 후 가족들과 함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PSG가 휴식 대신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고, 메시는 이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셈이 됐다.

이 사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PSG는 메시에게 향후 2주간 경기와 훈련 제외 징계를 내렸다.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PSG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구단이 내릴 처분도 기다리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팬들이 구단 사무실 앞에서 메시를 비난하는 시위를 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됐다.

이에 메시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것으로 보는 예측이 늘어났다. 특히 21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알 힐랄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시 연봉은 줄어들지만 명예로운 선수 생활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동과 연봉 차는 16배 정도 차이났기에 '머니게임'에서는 이길 수 없었다.

다만 사우디행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홍보대사로 며칠 가는 것과 1년 내내 사우디에 가는 것은 다르다"며 걱정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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