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얼떨떨합니다"...나균안에게 잊지 못할 2023년 4월을 만든 롯데 팬심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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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얼떨떨합니다. 팬들 덕분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
나균안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얼떨떨했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4월 MVP라는 그런 큰 상을 야구를 하면서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나에게 4월은 투수로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투수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던 한 달이다"라면서 "동료들이 많이 축하해줬다. 특히 배영수 코치님께서 투수조 미팅을 하기 전에 저를 위해 박수를 한 번 쳐주고 시작을 했다"라면서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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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팬들 덕분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KBO리그 4월 MVP를 수상했다. 나균안은 4월 한 달 동안 5경기 4승(공동 1위), 평균자책점 1.34(4위)을 기록했다. 33⅔ 이닝으로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나균안이 등판한 5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를 챙겼다. 4월 롯데가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나균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나균안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얼떨떨했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4월 MVP라는 그런 큰 상을 야구를 하면서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나에게 4월은 투수로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투수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던 한 달이다"라면서 "동료들이 많이 축하해줬다. 특히 배영수 코치님께서 투수조 미팅을 하기 전에 저를 위해 박수를 한 번 쳐주고 시작을 했다"라면서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가 잘 던졌다기 보다는 동료들 덕분이다. 제가 등판하는 경기들이 빅게임들이 많았다. 포수인 (유)강남이 형, 야수 선배들이 많이 도와줬다. 또 내 뒤에 (구)승민이 형, (김)원중이 형이 편안하게 잘 막아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균안의 4월 MVP 등극에는 열광적인 팬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1표(37.9%)를 얻었다. 반면 가장 유력한 4월 MVP 후보였던 NC 에릭 페디의 17표(58.6%)에 뒤졌다. 그러나 팬투표에서 이를 뒤집었다. 팬투표 39만2071표 중 15만4139표(39.3%)를 얻어서 4만8106표(12.3%)에 그친 페디를 제쳤다. 총점에서 나균안이 38.62, 페디가 35.45였다.
나균안은 "사실 팬투표가 시작되고 나서 주위에서 저에게 팬투표 인증을 많이 보내주셨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NC 페디 선수나 안우진 선수 등 저보다 기록 면에서 모든 부분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제일 감사한 것은 팬들이다. 팬들 덕분에 MVP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또한 "제가 잘 한 것 보다는 팬들이 많이 투표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또 지금 성적이 좋다 보니까 야구장에에서 홈이든 원정이든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라고 웃었다.
나균안 먼저 이제 4월은 잊고 새로운 5월을 준비하려고 한다. 배영수 코치도 "4월은 이제 끝나고 다시 개막전 한다고 시작하자. 또 처음부터 시작이다"라고 나균안에게 말했다고. 실제로 5월 첫 등판이었던 3일 광주 KIA전 4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팀의 9연승도 끊겼다.
그는 "일단 제가 5월 첫 경기에 못 던졌다. 준비를 결국에는 많이 하지 않은 것이다. 그 부분은 제가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현재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앞으로 준비를 더 잘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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