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재외동포청 청라 유치전… 강범석 구청장, 시장에게 건의

황남건 기자 2023. 5. 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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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전경. 서구 제공

 

인천 서구가 재외동포청의 청라국제도시 유치에 돌입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9일 유정복 시장에게 재외동포청 청라 설치를 건의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8일 재외동포청 본청을 인천으로 결정했다.

구는 청라가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서울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는 청라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유일하게 정부 직속 기관이 없는 점도 재외동포청의 청라 유치가 필요한 이유로 든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시가 청라에 재외동포청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는 청라국제금융단지의 준공을 앞둔 건물에 재외동포청이 즉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장기적으로 인근 공공시설 용지 확보를 통해 신청사 건립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또 시가 재외동포청을 청라에 설치하면 십수년 동안 개발이 부진한 국제업무단지, 국제금융단지 등 지역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구청장은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해 청라에 재외동포청을 설치할 것을 건의한다”며 “이를 위해 60만 서구 주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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