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에브리스디, 척수성근위축증서 졸겐스마 판매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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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애브리스디'(성분 리스디플람) 전 세계 판매량이 노바티스의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성분 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xioi)를 넘었다.
최근 로슈가 공개한 2023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애브리스디 매출이 2022년 1분기에 비해 62% 증가했다.
애브리스디 매출이 빠르게 상승한 반면 졸겐스마 2023년 1분기 매출은 전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같은 분기보다는 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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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미만에 적용 확대…미국, 일본서 시장 선두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애브리스디'(성분 리스디플람) 전 세계 판매량이 노바티스의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성분 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xioi)를 넘었다. 바이오젠과 아이오니스의 안티센스 치료제 '스핀라자'(성분 뉴시너센)와 차이를 좁히고 있다.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이번 판매 수치는 저분자 약물이 유전자 요법이 승인된 희귀 질환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지에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SMA는 척추신경이나 간뇌의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는 소아과 희귀병으로 유아 사망의 주요 유전적 원인 중 하나다.
최근 로슈가 공개한 2023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애브리스디 매출이 2022년 1분기에 비해 62% 증가했다. 애브리스디는 현재 미국에서 25% 이상, 일본에서 50% 이상을 차지해 시장 점유율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로슈의 설명이다.
애브리스디 매출은 졸겐스마보다 28% 높았다. 애브리스디 매출이 빠르게 상승한 반면 졸겐스마 2023년 1분기 매출은 전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같은 분기보다는 15% 감소했다.
바이오센추리는 최근 애브리스디 적용 확대를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후 2개월 미만 SMA 환자에 대해 애브리스디 사용을 승인했다.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RAINBOWFISH)에서 애브리스디는 12개월 치료 후 절반이 걸으면서 앉고 서는 등의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로슈는 2023년 유럽연합(EU)에서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센추리는 또 4년에 걸친 임상2·3상(SUNFISH)에서 애브리스디가 환자 운동능력을 지속시킨 반면, 부작용 발생 비율은 줄였다고 평가했다. 노바티스는 임상시험 두 건에서 졸겐스마가 약 7년 반동안 약효가 지속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여전히 SMA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스핀라자는 2023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분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약 3% 감소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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