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예금 9억은 코인 투자로 번 돈… 김남국,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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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코인'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런 김 의원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건 그간 그의 대응이 논란만 키운다는 당 지도부의 경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의원이 전날 가상자산 투자금 출처 등 내역을 공개한 뒤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예금 9억원' 논란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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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유튜브서 ‘정치수사’ 주장
당내 압박… 6시간 만에 입장 바꿔
金 “국민 눈높이에 안 맞았다”
네티즌, 金 코인 지갑 주소 추정
‘60억 아닌 100억 보유 기록’ 주장
◆당 지도부 경고에 고개 숙인 金
실제 김 의원이 전날 가상자산 투자금 출처 등 내역을 공개한 뒤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예금 9억원’ 논란도 불거졌다. 그는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이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해 발생한 예수금 9억8574만원이라며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9억1000만원이라고 했다.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김 의원은 2021∼2022년 ‘보유주식 매도 등’으로 예금액이 9억여원 증가했다고 밝힌 터라 주식 전량 매도 예수금을 가상자산에 모두 투자했다는 설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김 의원은 예금 증가분이 가상자산 투자액에서 원금을 회수한 것이라고 당 지도부에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 의원이 임기 중 투기 성격이 강한 가상자산 시장에 9억원 정도를 투자해 2배로 불렸다는 말이 된다.
◆30억원 투자 손실 의혹도
이 지갑에서는 지난해 위믹스 51만2000개(33억원)로 가상자산 클레이페이(KP)를 사들였다가 그 가격이 99% 손실을 기록해 4638만원만 남은 사실도 확인됐다. 일명 ‘러그풀’(가상자산 자금만 모으고 서비스를 폐쇄해버리는 일종의 사기)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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