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수 “이화영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약속 국정원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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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북측에 스마트팜 사업비 지원을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해 김성혜 북한 조선아태위 실장이 난처해한다는 내용을 국정원에 보고했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 송금에 관여하고 쌍방울 측에 증거 인멸을 요청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으로 지난 3월과 4월 각각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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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북측에 스마트팜 사업비 지원을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해 김성혜 북한 조선아태위 실장이 난처해한다는 내용을 국정원에 보고했다”고 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는 이날 이 전 부지사의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을 열었다. 안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부지사가 방북한 뒤 스마트팜 지원으로 북측에 5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하더라”면서 “그 뒤로 북측으로부터 왜 소식이 없느냐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전 부지사에게) 왜 못 지킬 약속을 해서 힘들게 하느냐고 짜증을 냈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등 3억여 원의 뇌물과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작년 10월 구속 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 송금에 관여하고 쌍방울 측에 증거 인멸을 요청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으로 지난 3월과 4월 각각 추가 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오는 16일 이 전 부지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측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월 김 전 회장이 검찰 대질(對質) 신문에서 “나는 주변이 다 구속됐다” “잘 생각해보시라”는 취지로 말했을 때 쌍방울 대북 송금에 관여한 적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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