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주가조작’ 모집책 전직 프로골퍼 체포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5. 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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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건의 공형진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 등에 대한 고소장 접수 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의 측근인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가 9일 합동수사팀에 체포됐다.

안씨는 주가조작 세력이 투자자들에게서 수수료를 회수하는 창구로 쓴 서울 강남구 골프아카데미의 대표이사다. 검찰은 안씨가 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으로 꾸려진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라 대표를, 오후 3시 50분께 최측근 변모씨(40)를 각각 체포했다.

이들은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또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차익을 빼돌린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도 있다.

검찰은 시세조종과 미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적용해 전날 법원으로부터 이들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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