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PC 메인 17일부터 개편…모바일 연동 강화
네이버 PC 메인 화면이 3년만에 대거 개편된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PC 메인에서 모바일과 연속된 사용자 경험이 한층 강화되고, PC 기기를 고려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우선 네이버 PC 메인에서 멀티태스킹에 유용한 서비스인 ‘위젯(화면에 표시되는 작은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 보드’가 생긴다.
이에 따라 캘린더·메모·파파고(번역)·영어사전·NOW(동영상)의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 창인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민감한 정보가 담긴 캘린더와 메모에는 잠김기능이 추가된다. PC에서 로그인을 하면 모바일에서 사용하던 ‘바로가기’와 ‘알림·혜택’을 메인 우측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날씨와 증시도 네이버 PC 메인 화면의 ‘날씨 데일리 보드’와 ‘증시 데일리 보드’를 통해 첫 화면에서 빠르게 체크할 수 있게 된다. 뉴스는 ‘새 소식 블록’에서 기존 PC 메인의 뉴스스탠드 옆에 ‘스포츠’, ‘엔터’, ‘경제’ 탭과 모바일에서 구독한 언론사를 볼 수 있는 ‘언론사 편집’ 탭이 추가된다. 2013년 선보인 뉴스스탠드 탭 옆에 새로운 탭이 생기는 것이다.
관심사 블록에서는 기존 오늘 읽을만한 글의 ‘추천·구독’, ‘자동차’, ‘웹툰’, ‘패션뷰티’, ‘레시피’, ‘리빙’, ‘책방’ 탭에 ‘지식+’ 탭이 더해진다. 쇼핑 블록에서는 내 쇼핑 목록을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특가 상품부터 쇼핑 라이브까지 둘러볼 수 있는 ‘원쁠딜’과 ‘쇼핑라이브’ 탭이 추가된다.
또 취향과 상황에 따라 PC 메인의 맞춤 설정이 가능해 진다. 글자 크기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라이트·다크 모드를 조정할 수 있는 화면 스타일 기능도 개선된다.
앞서 네이버는 2020년 4월 메인 화면 어디에 있던지 검색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검색창을 가장 윗부분에 고정하는 것을 골자로 PC 메인을 개편한 바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을 통한 소비 행태가 점차 강화돼 PC에서도 모바일로부터 이어지는 편리함을 부각하는 데 개편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그 외 네이버는 모바일 앱에서 관심사 등에 따라 자동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뿐 아니라 구독 정보와 문서 클릭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색어 대신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라며 “검색만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를 넘어, 개개인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 중으로 ‘실검’(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부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05년 등장한 네이버 실검 서비스는 여론 조작과 언론 생태계 황폐화 등 여러 논란과 부작용을 낳으며 2021년 초 폐지됐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