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위해 부끄럽지 않았던 심재학 단장 ‘파리채’ KIA 위해 뭐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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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KIA 신임 단장이 선수 말년 때 이야기다.
스타 플레이어로서 부끄럽기 그지없었던 파리채를 들고 스윙 훈련을 했던 것처럼 단장으로서 KIA가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야구인이다.
선수 시절 파리채를 들고 운동장 한구석에서 땀을 흘렸던 열정이라면 단장으로서도 부끄러움 없이 팀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채 훈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심재학 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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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KIA 신임 단장이 선수 말년 때 이야기다. 야구가 잘 안 풀리면 파리채를 들고 운동장을 향했다.
파리채의 낭창 낭창한 끝의 느낌이 타격 훈련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나름 스타 플레이어였던 심재학 단장이다. 파리채를 들고나올 무렵엔 팀 내 최 선임의 위치에 있었다. 그런 선수가 조그마한 파리채를 들고 스윙 훈련을 한다는 건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었다.
실제 파리채 훈련은 ‘선수’ 심재학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파리채로 했던 스윙 훈련이 도움이 되며 슬럼프에서 탈출하곤 했다.
이후로도 ‘선수’ 심재학은 파리채를 놓지 않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파리채로 스윙 훈련을 거듭했었다.
이처럼 ‘야구인’ 심재학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물이었다. 야구에 도움만 된다면 무엇이든 꺼내 들고 휘두를 수 있는 의욕이 넘치는 선수였다.
거듭 말하지만 심재학급 레벨의 선수가 슬럼프에 좀 빠졌다고 파리채를 들고나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선수’ 심재학은 분명 파리채 훈련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했고 우스꽝스러웠지만 파리채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제 ‘단장’ 심재학이 됐지만 달라진 것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 플레이어로서 부끄럽기 그지없었던 파리채를 들고 스윙 훈련을 했던 것처럼 단장으로서 KIA가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야구인이다.
심 단장이 이번에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심 단장 역시 “이제 처음 단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백지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심 단장이 어떤 일이던 팀을 위해서라면 부끄러움 없는 행동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는 점이다.
선수 시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파리채를 잡았던 것처럼 KIA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부끄러움도 마다하지 않고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KIA 입장에선 매우 든든한 리더가 새로 생긴 셈이다
KIA는 지금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 전임 단장이 비리로 물러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청렴한 리더가 필요하다. 그리고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단장도 꼭 필요하다.
다른 건 몰라도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리더라면 제대로 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선수 시절 파리채를 들고 운동장 한구석에서 땀을 흘렸던 열정이라면 단장으로서도 부끄러움 없이 팀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종국 감독과는 1년 차이 대학 선.후배다. 더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됐다. 후배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인물이다. 현장과 프런트가 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하는 대목이다.
파리채 훈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심재학 단장이다. 팀을 위해서라면 더한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KAI가 모처럼 좋은 리더를 뽑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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