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교통인프라 프로젝트 들고온 사우디…"더 많은 기회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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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로드쇼가 이번에는 서울에서 열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은 전통적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IT,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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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UAM·로봇 등 8개사 기술력 발표
7월 서울서 '네옴시티' 전시회 예정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로드쇼가 이번에는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현지에서 로드쇼를 연 이후 6개월 만에 '셔틀 로드쇼'가 성사된 것이다.
이번에 사우디가 들고 온 투자 보따리는 총 12조원 규모로,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공동으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를 열었다.
사우디 교통물류부의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은 전날 교통물류부, 국부펀드, 항만청, 민간항공청(GACA), 철도공사(SAR) 관계자 3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이날 사우디 대표단은 공항, 해상교통, 고속도로, 철도, 물류단지, 특별경제구역으로 분야를 나눠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와 발주 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합쳐서 12조원이 넘는다.
사우디는 특히 카심·하일 국제공항과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처리구역 등 사우디 전역에 걸친 공항 확장 계획을 강조했다.
아울러 아시르-지산(Aseer-Jisan) 고속도로 등 도로 분야 프로젝트 규모가 45억달러(5조9천억원)라고 밝히며, 한국 기업의 관심을 기대했다.
알자세르 장관은 "오늘 로드쇼에서 소개한 프로젝트는 극히 일부"라면서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며 한국 기업은 사우디에서 그간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기에 도전한다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 8곳은 사우디 발주처를 상대로 기술력을 알렸다.
발표에는 현대차(스마트시티), 쏘카(차량관리시스템), 현대엘리베이터(버티포트 인프라), 네이버클라우드(디지털 트윈·자율주행), 현대건설(미래 모빌리티가 가져올 도시 인프라 변화), 삼성물산(스마트시티 솔루션), 한화시스템(UAM·도심항공교통)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한화시스템의 UAM 모형과 네이버의 5G 클라우드 기반 로봇 등이 전시됐다.
국토부는 사우디 측에서 소개한 주요 프로젝트를 업계에 공유해 진출 전략 수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은 전통적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IT,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과 알자세르 장관은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와 도로 분야 협력 MOU 2건을 체결했다.
원 장관은 "사우디가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에 관련 분야 협력이 진행될 것"이라며 "전기차·수소차·UAM 등 미래 교통수단에 초점을 맞춘 구체적 협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에는 서울에서 사우디 '네옴시티'의 비전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모빌리티·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사우디 여러 부처와 협력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과 알자세르 장관의 양자회담에서는 양국 간 항공 사업권 확대와 대한항공의 사우디 운항 재개도 논의됐다.
사우디 대표단은 방한 기간 중 인천공항, 철도교통관제센터 등 교통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오는 10일에는 부산신항을 찾을 예정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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