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도 앓았다" 잘 나가던 '닥터차정숙' 발목잡은 크론병 뭐길래 (Oh!쎈 이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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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시청률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닥터차정숙'이, 때아닌 '크론병' 비하로 인기행진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7회에서 크론병 환자에 대해 부정적인 대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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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JTBC 시청률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닥터차정숙’이, 때아닌 ‘크론병’ 비하로 인기행진에 발목이 잡혔다. 현재 제작진은 “입장 정리 중”이라 밝힌 상태. 이 가운데 누리꾼들도 ‘크론병’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드라마, 비드라마 부문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1위 행진을 이어갔던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이 드라마는 5월 1주 기준 드라마+OTT 통합 부문 화제성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에 등극하고, 엄정화와 김병철이 2주 연속 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 1,2위에 오르며 순위권을 장악했다. 그야말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던 상황.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갑작스러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7회에서 크론병 환자에 대해 부정적인 대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극중에서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사위를 찾아온 장인, 장모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냐",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포기해라" 등의 대사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자칫 병과 환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
크론병은 장의 정상 면역체계가 망가져 외부에서 들어온 균이나 음식 등 해로운 물질을 이겨내지 못해 환자 몸 곳곳에 궤양이 생기는 병이다. 우리에게 친근한 가수 윤종신 역시 과거 한 방송을 통해 크론병 투병에 대해 고백했다. 당시 그는 중학생 때부터 설사, 복통에 시달렸다며, 뒤늦게 성인이 돼서 이를 발견했다고 언급, "크론병으로 소장이 너무 좁아져 60cm를 잘라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개그맨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영기 역시, 크론병에 대해 고백했던 바. 하지만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말 다행히 약만 잘 챙겨 먹고 무리하지만 않으면 된다. 잠만 잘 자면 일반 분들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 안쓰럽게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크론병은 근본적으로 병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잘 관리만 한다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기'가 거의 평생 유지되며, 적절히 대응한다면 환자들도 일반인과 같은 일상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종신은 “아직 원인과 치료약이 없는 병이라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드리기가 어렵다”며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면서 “제 경험으로는 희귀 난치병이지만 절대 치명적인 병은 아닌 것 같다. 관리 잘하고 살면 큰 불편 없이 잘 살 수 있는 병”이라고 강조, 특히 크론병 환우들에게 “절망하지 마셔라”며 용기를 전했다. 그만큼 크론병을 실제로 앓고 있는 이들도 자칫 책임질 수 없는 말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우려되는 사안이다.
이 가운데 드라마 상에서 "못된 병", "유전 된다" 등의 표현을 썼고, 결국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와 JTBC 시청자 게시판에 민원이 쏟아졌다. 승승장구하던 '닥터 차정숙'에 대한 드라마 이미지에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닥터 차정숙' 측 관계자는 OSEN에 공식입장을 "확인 중"이라 전한 만큼,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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