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이선호, 걱정→분노→애정 '3단 감정선'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선호가 냉온을 오가는 눈빛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한 KBS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태양(이선호)이 세린(최윤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가운데, 애라(이채영)에게서 세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양은 애라의 계략으로 죽을 뻔한 세린을 구한데 이어, 복수에 나선 세린을 저지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구덩이에 빠져있던 애라를 구하고는 세린에게 위협이 될 시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가 밝혀질까 궁지에 몰린 애라가 세린의 약점을 잡기 위해 태양을 불렀지만, 태양은 당당하게 자신이 짝사랑하고 있다고 밝혀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불편한 듯 거리를 두는 세린을 불러낸 태양은 뒤늦게 깨달은 진심을 담담하게 전해 보는 이까지 감동케 했다.

그런가 하면, 태양은 세린과의 관계를 유진(한기웅)에게 의심받을 때에도 마음을 숨기지 않고, 세린을 향한 직진을 멈추지 않았다. 더불어 불륜을 일삼는 유진의 행태를 꼬집으며 쓴소리를 이어가 두 남자의 불꽃튀는 신경전을 확인시켰다.

이처럼 이선호는 자신보다는 남을 위하는 이타적인 면모의 캐릭터를 높은 싱크로율로 소화하며 이입을 높였다. 여기에 바람 잘날 없이 흘러가는 매운맛 전개에 진심과 인간미를 담당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단호할 땐 차갑고 애정을 담을 땐 따스한 눈빛을 뿜어내는 이선호의 연기는 드라마의 윤활유 역할까지 하며 '비밀의 여자'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앞으로 비밀에 다가가는 데 어떤 키 역할을 해낼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비밀의 여자 | 이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