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르, 이마트24 입고 확대… 신세계 `남매 케미` 기대

김수연 2023. 5. 9.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가(家) 오너 남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이마트24-시코르' 연합전선을 강화하며 시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핵심 유통채널 중 하나인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4월부터 매장에 입고되는 신세계백화점 '시코르'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의 품목수를 기존 3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입점 후 매출 136% 상승
화장솜 등 PB제품 6종 추가
신세계포인트 연동적립 영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 반포동에 있는 시코르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의 한 이마트24 점포에 시코르 PB제품이 입점돼 있다. 이마트24 제공

신세계가(家) 오너 남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이마트24-시코르' 연합전선을 강화하며 시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핵심 유통채널 중 하나인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4월부터 매장에 입고되는 신세계백화점 '시코르'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의 품목수를 기존 3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시코르는 정유경 사장의 야심작인 화장품 편집매장으로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오픈할 당시 첫 선을 보였다. 화장솜, 클렌징 제품 등 총 62종으로 구성된 PB제품 '시코르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시코르 PB의 이마트24 입고는 지난해 말 마일드코튼 화장솜(100매), 휘핑클렌징폼(30㎖), 딥클렌징오일(50㎖) 등 3종으로 시작해, 마스크팩 4종과 핸드크림 2종 등이 새로 추가됐다. 이마트24가 시코르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고, 시코르에 납품원가(상품대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6500여 이마트24 가맹점에서 9종 제품 모두 발주가 가능한 상태다.

이마트24가 시코르 품목을 확대한 것은 시코르 입고 이후, 이마트24와 시코르 양측 모두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첫 입고 제품 3종의 경우 지난 4월 매출이 작년 12월과 비교해 136% 늘었다.

같은 기간 해당 제품의 신세계 백화점·로드샵·시코르닷컴 매출도 56.6%나 늘었다. 이마트24로부터 받는 납품원가(비공개)까지 합산하면 매출 신장률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코르의 오프라인 판로가 편의점으로 확대되면서 제품의 고객 저변이 넓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마트24에서 시코르 제품을 구매하면 신세계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점도 제품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은 국내 H&B 시장 1위 CJ올리브영이 리뉴얼과 신규점 오픈 투트랙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 후발주자인 시코르는 오프라인 시장 공략이 쉽지 않던 터였다. 하지만 이마트24와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신세계백화점은 그룹이 보유한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MD(상품기획자)가 일본 편의점에서 다양한 간단한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에 착안해 인지도와 신뢰감이 높은 시코르와 협의해 제품 입고를 진행했다"며 "편의점에서 가볍게 구매하기 좋은 상품 위주로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마스크 해제, 나들이 족이 증가로 클렌징 상품과 마스크팩이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입고 상품 종류를 더 늘리는 것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그 부분은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