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건재한 크래프톤,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 도전장(종합)
기사내용 요약
올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 집중…자체 개발 신작·소수 지분 투자
연내 이용자 창작 기반 메타버스 '미글루' 출시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 선전에 힘 입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이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에 나선다. 올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미글루’를 연내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연구를 통해 '가상 친구'를 개발하고 게임 제작 효율성 증대도 꾀한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크래프톤은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골라서 있는 회사가 될 수 있기를 지향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글로벌 게임사 사업모델에서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도약을 통해 고퀄리티 게임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초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크래프톤 내부에 게임 프로젝트 별 가상 조직을 구축해 각 스튜디오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출시될 신작은 ‘디펜스 더비’가 꼽힌다. 디펜스 더비’는 타워 디펜스 장르에 치열한 심리전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더한 새로운 전략 디펜스 게임으로, 지난달 앞서 해보기(얼리 엑세스)를 시작했다.
배 CFO는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에서 내부 목표보다 리텐션 지표가 훨씬 좋게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며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도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여러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고 기대작 ‘눈물을 마시는 새’ IP 기반 게임은 2025년 이후 출시가 예상된다. 배 CFO는 9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주요 개발진이 협력했다"라며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기반 신작의 게임성을 구체화하는 단계이며 출시 시점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판타지 작품 중 하나인 '눈물을 마시는 새'는 정교한 세계관과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지난 20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눈물을 마시는 새'의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위해 비주얼 연구개발(R&D)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캐나다에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설립해 눈물을 마시는 새 기반 게임을 개발 중이다.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BGMI)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주춤했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시장 회복세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배 CFO는 ”올해는 모바일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 크래프톤의 모바일 성장 감소, 둔화됐던 것이 안정화되며 회복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다면 모바일 사업의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크래프톤은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함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연인 같은 '가상 친구'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강화학습을 통해 협동 플레이하며 전략 제언 및 조언이 가능하다. 게임 외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언어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게임 제작 효율성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미글루’를 시장에 선보인다. 앞서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480억원 규모의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미글루'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글루’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저작물을 창작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방식의 크리에이트 투 언(C2E) 시스템이 특징이다. 여기에 오픈월드 핵심 구성요소 및 콘텐츠 제작에 대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다.
배 CFO는 “미글루는 올해 안에 북미에서 소프트 론칭을 계획하고 있어 서비스 형태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24% 성장했다.
PC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신규 유료화 콘텐츠 기반 수익모델(BM)과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고 주식보상비용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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