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김광현·양현종 맞대결, 재미있는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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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약 8년 만에 성사된 김광현(SSG),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 "지켜보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 김광현, 양현종이 나란히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15년 9월 26일 광주에서 열린 경기 이후 약 8년 만으로, 통산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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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광현-양현종, 2015년 이후 약 8년 만에 맞대결
SSG 외인 맥카티, 손가락 부상…이번주 등판 불가
[광주=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약 8년 만에 성사된 김광현(SSG),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 "지켜보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지는 SSG와 KIA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 김광현, 양현종이 나란히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15년 9월 26일 광주에서 열린 경기 이후 약 8년 만으로, 통산 7번째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난 7일에 김광현을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정했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7일에 들었다"며 "두 선수가 붙은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벌써 6번이나 맞대결을 했다더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김 감독은 둘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구원승을 거둔 적이 있다. 2008년 10월 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다.
당시 양현종은 5⅔이닝 1실점한 뒤 먼저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김광현은 7이닝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해당 경기에서 SK가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2로 승리했는데 당시 SK 불펜 투수로 뛰던 김 감독은 5번째 투수로 나서 승리 투수가 됐다.
기억을 하지 못했던 김 감독은 "하나 얻어걸렸다"며 농담을 한 후 "두 선수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도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긴 세월 동안 많은 경험을 해서 감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양현종의 맞대결로 시작되는 KIA와의 3연전을 앞두고 SSG에는 전력 누수가 있다.
일단 팀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손목에 통증이 생겨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 감독은 "에레디아가 오늘 숙소에서 나오면서 가방을 들다가 손목을 삐끗했다. 가볍게 배팅 훈련을 했는데 힘이 안들어간다고 하더라"며 "대타도 미지수다. 내일 출전 여부도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도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러야 한다. 오른손 중지 손톱 부분에 염증이 생긴 여파다.
김 감독은 "오른손 중지에 염증이 생겨서 고름을 제거했다. 불가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러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군 엔트리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김 감독은 "이번주는 등판이 힘들지만 다음주께에는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경미한 부상이다. 그래서 1군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았다"고 했다.
당초 1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맥카티가 빠지면서 SSG는 10일 KIA전에 백승건을 선발로 투입, 불펜 데이로 치를 예정이다.
에니 로메로의 대체 투수로 영입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일 오전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김 감독은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후 1군 등판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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