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같은 미래 기대"... 사우디, 12조 프로젝트 협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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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12조 원 규모의 주요 인프라 사업을 한국 기업에 소개했다.
양국은 세계적인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기술, 정책 등을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건설 국가별 누주 수주액 1위(1,565억 달러) 국가인 사우디는 주요 투자 계획을, 한국은 각 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행사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 등 양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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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도로 MOU 2건 체결
사우디아라비아가 12조 원 규모의 주요 인프라 사업을 한국 기업에 소개했다. 양국은 세계적인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기술, 정책 등을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를 개최했다. 해외건설 국가별 누주 수주액 1위(1,565억 달러) 국가인 사우디는 주요 투자 계획을, 한국은 각 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행사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 등 양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우디는 국가발전계획 '비전2030'에 맞춘 주요 인프라 건설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항공청(GACA)은 하일 국제공항 건설 등 36억 달러 규모의 항공 사업을 3분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특별통합물류지역 설립(15억 달러), 아시르지잔 도로(33억 달러) 등도 소개했다. GACA 관계자는 "한국과 협의해 관심 있는 기업들이 입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건설 설계·시공, 모빌리티 등 8개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미래 도시(삼성물산) △차량관리 시스템의 미래(쏘카) △도심 항공교통(한화시스템)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현대엘리베이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네이버 클라우드) △미래 모빌리티가 가져올 도시 인프라 변화(현대건설) △디지털 혁신을 적용한 스마트 공항(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다.
양국 장관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분야와 도로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율차, 전기・수소차 등 국가 간 정책 협력이 필요한 모빌리티 범위를 구체화하고, 전문가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원팀코리아로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살레 장관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매우 빠르게 바뀐 한국처럼 사우디도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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