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주년’ 윤 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39.1%·“못한다” 55.5% [여론조사]

내일(5월 10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KBS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 등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 39.1%...부정 평가 55.5%

먼저 윤 대통령이 지난 1년간 국정 운영을 잘했는지를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39.1%는 긍정적으로 봤지만, 55.5%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 긍정 평가를 보면, 대구/경북권이 51.1%로 가장 높았고, 서울 46.0%, 부산/울산/경남권 44.7%, 인천/경기권이 37.7%, 대전/세종/충청권 36.5%, 강원/제주 26.5% 순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전라권으로 18.0%만 긍정 평가를 했습니다.

반년 전 KBS가 실시한 취임 6개월 여론조사 때는 긍정 평가가 30.1%, 부정 평가가 64.9%였고 두 달 전 조사에서는 긍정이 40.4%, 부정이 55.9%였습니다.

■ 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 정책'

윤 대통령이 어떤 점을 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외교 정책이라는 답이 28.7%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북한에 대한 대응 20.4%, 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 14.6%, 경제 등 민생 대책 13.5% 순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 정책'

긍정 평가 이유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어떤 점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외교 정책'을 꼽는 응답이 33.2%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경제 등 민생 대책'이 27.8%였고, '국민 소통과 협치'가 21.4%, 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이 6.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남은 임기 국정운영 기대감은 긍정 46%…부정 51.3%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 기대감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긍정 평가가 46.0%, 부정 평가가 51.3%로 오차 범위 안이었습니다.

■공정가치 실현 여부에 긍정 39.7%...부정 55.1%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공정의 가치를 실현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모두 39.7%가 긍정 평가를 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55.1%였습니다.

■앞으로 중점 과제는 '물가 안정', '경제 성장·일자리 창출'

윤 대통령이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는 물가 안정이 꼽혔습니다.

응답자의 30.4%가 물가 안정을 꼽았고, 다음으로 경제 성장·일자리 창출 28.2%, 야당과의 협치 12.9%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민생·경제 위기 대처 평가는 긍정 33.6%…부정 62.2%

정책 분야별로 윤석열 정부가 대처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우선 고물가 등 민생·경제 위기에 대한 대처 평가는 긍정이 33.6%, 부정이 62.2%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위협에 대한 대처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가 44.8%였고, 부정적인 평가가 49.9%로 오차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국민 통합과 협치에 대한 평가는 긍정 32.3%, 부정 63.4%였습니다.

■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9%·더불어민주당 32.0%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9%, 더불어민주당 32.0%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정의당 4.8%, 그 외 다른 정당 2.3%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은 24.1%였습니다.

두달 전 대선 1주년 여론조사 때(KBS 의뢰, 2023년 3월 5-7일 조사)는 국민의힘 36.7%, 더불어민주당 33.3%, 정의당 4.3% 였습니다.

전체 질문지와 내용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려받기](KBS-한국리서치)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_결과표(230509) [PDF]
http://news.kbs.co.kr/datafile/2023/05/09/308261683623410538.pdf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