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올 여름 폭우+무더위 몰려올까...다시 찾아온 '엘리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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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때 이른 온화한 날씨에 봄꽃이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먼저 피더니 지난 4월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한 달 동안 더위와 추위를 왔다갔다 반복한 날씨.
이처럼 통상 엘리뇨가 발생하면 한반도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여름철에도 낮은 기온을 보이지만, 올 여름은 폭염과 폭우가 모두 찾아올 것이란 예측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향후 3개월 날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낮을 확률은 1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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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때 이른 온화한 날씨에 봄꽃이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먼저 피더니 지난 4월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한 달 동안 더위와 추위를 왔다갔다 반복한 날씨. 최근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5월 전국의 날씨는 평년보다 더울 것이란 예측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 기온은 13.1도. 평년보다 1도 높은 수치로 1973년 관측 이래 9번째 높은 4월 기온이었다. 기상청은 “지난달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해 구름 낀 날이 많아 밤 기온도 평년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밤사이 지표면의 열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구름이 이불 역할을 해 막은 셈이다.
‘괴물 열파’로 불린 인도차이나 반도의 봄 무더위도 한 몫 했다. 지난달 태국 인도 미얀마 등 지역에선 40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졌다. 이들 지역에선 보통 여름 우기가 오기 전 높은 기온이 나타나지만, 그 정도가 심해진 것이다. 특히 태국에선 수백 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기도.
인도차이나 반도의 뜨거운 열기는 중국의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을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꿔놓았다. 이 때문에 대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던 우리나라에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것이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으며 지구 기온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엘리뇨란 페루와 칠레 지역의 적도 부근 수온이 올라가는 해수 온난화 현상이다. 뜨거워진 해수온도로 인해 대기 순환에 영향을 끼쳐 홍수나 가뭄 등 극단적인 날씨를 야기한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슈퍼 엘리뇨가 발생했을 당시 12월 부울경 지역의 강수량은 46.0㎜로 평년(19.9㎜)보다 평년보다 231% 상승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통상 엘리뇨가 발생하면 한반도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여름철에도 낮은 기온을 보이지만, 올 여름은 폭염과 폭우가 모두 찾아올 것이란 예측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향후 3개월 날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낮을 확률은 10%로 나타났다. 특히 5~6월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즉 엘리뇨에 의한 폭우와 더불어 폭염이 모두 찾아 올 수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5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6월과 7월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7월엔 덥고 습한 남풍의 유입으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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