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대접 받을 수 있도록 노력"…심재학 단장은 '팬을 위한 야구'를 다짐했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고급 레스토랑처럼 대접받는 느낌 드리고 싶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심재학 MBC SPOTS+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심재학 단장은 충암고-고려대를 졸업하고 1995년 LG에 입단했으며 현대와 두산을 거쳐 2004년 KIA로 이적 후 2008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히어로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9년부터 MBC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퀄리티 컨트롤코치(데이터 분석) 및 타격코치를 겸임하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심재학 단장은 프로시절 타자와 투수를 모두 경험했으며, 다년간의 지도자 생활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전했다.
심재학 단장은 9일 프런트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취재진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팬을 먼저 생각하는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심 단장은 취임 소감으로 "시즌 중 이례적으로 단장이 됐다. 부담스럽지만, KIA가 치러야 할 경기가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며 "해설위원, 국가대표 코치, 전력강화위원 모두 그만두고 왔다. KIA는 전국에서 가장 팬이 많은 팀이다. 팬이 우선인 야구를 하고 싶다. 납득할 수 있는 야구 하겠다"고 전했다.
심재학 단장은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 후 기억나는 조언은) '귀를 열어라'는 조언이 좋았다. 지금 KIA 야구는 팬들에게 어필하고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KIA가 돼야 한다"며 "(팬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면) 다수의 의견을 듣겠다.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팬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 단장은 KIA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와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팬들이 야구장에서 고급 레스토랑처럼 대접받고 간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며 "좋은 야구를 보며 좋은 대접을 받도록 하고 싶다. 마케팅 쪽으로도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심재학 단장.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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