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연재 작가, 상위 5% 유튜버보다 수십배 더 벌어… 비결은 `수익 다각화 프로그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웹툰의 정식 연재 작가 수익은 상위 5% 유튜버 수익의 수십 배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3월 작품을 매개로 발생하는 △콘텐츠 유료 판매 수익(미리보기, 완결보기) △광고 수익 △IP 비즈니스(영상, 출판, 음원, 게임 등 2차 사업) 수익을 작가에게 배분하는 'PPS 프로그램'을 정식 연재 작가들에게 공개하고 같은 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어 콘텐츠 질도 향상
네이버웹툰의 정식 연재 작가 수익은 상위 5% 유튜버 수익의 수십 배에 달한다. 창작자들 입장에서는 훨씬 가성비와 투자대비효과가 높은 무대인 셈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창작자들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공유하는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라며 "웹툰에서 오리지널 전문 창작자로 활동 중인 2000여 명의 실소득은 평균 창작자당 연간 수억원 이상으로, 이는 유튜브 상위 5%인 셀렉트 크리에이터의 인당 소득 약 4000~5000달러와 비교하면 수십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창작 환경이 마련되자 다양한 창작자들이 웹툰 시장에 진출하면서 콘텐츠 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 오리지널 작품을 중심으로 양질의 콘텐츠 수급이 유료 이용자와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며 지난해 거래액은 1조6800억원으로 업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웹툰 매출액은 1분기 네이버 콘텐츠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이 기간 웹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5.5% 늘어나고 전 분기보다는 7.8% 감소했는데 회계 처리 변경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웹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네이버웹툰 작가들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은 작가와 수익을 공유하는 'PPS 프로그램'에 있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3월 작품을 매개로 발생하는 △콘텐츠 유료 판매 수익(미리보기, 완결보기) △광고 수익 △IP 비즈니스(영상, 출판, 음원, 게임 등 2차 사업) 수익을 작가에게 배분하는 'PPS 프로그램'을 정식 연재 작가들에게 공개하고 같은 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저작권을 갖고 있는 정식 연재 작가들은 매달 제공되는 원고료와 별개로 3개 영역에 걸친 21가지의 수익 모델을 통해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네이버웹툰에서 머니게임, 파이게임 등을 연재한 배진수 작가는 "PPS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수익 모델이 생김으로써 가장 좋았던 것은 작품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PPS 프로그램은 1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플랫폼과 창작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모델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약 232억원이었던 PPS 프로그램의 연간 규모는 지난해 약 2조255억원으로 10년 간 2조원 이상 커졌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8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3년 PPS 프로그램 출시 당시 9가지였던 수익 모델도 21개로 늘어나면서 창작자들은 대중적인 인기나 연재 여부에 관계없이 다양한 경로로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웹툰에서 '닭강정'을 연재한 박지독 작가는 "현재 작품 완결 후 1년째 휴식기를 갖고 있는데 그동안도 삶에 여유가 있을 정도의 규모로 수익이 났다"고 전했다. '닭강정'은 미리보기와 완결보기 외에 광고, 영상화 등의 2차 사업을 통해 부가 수익을 얻었다. 웹툰·웹소설 IP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영상, 출판, 게임, 음원 등 IP 비즈니스에서 추가 수익을 얻은 작품 수도 2013년 8개에서 지난해 415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에서 10년 넘게 연재를 하고 있는 김규삼 작가는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는 다른 콘텐츠 업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플랫폼과 창작자가 상생하는 선순환 시스템"이라며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웹툰 산업의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웹툰 작가에 대한 인식이나 창작 환경이 엄청나게 개선되었다는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녀 경찰 갈등, 터질게 터졌다…혼성기동대서 여경 4명 전출
- 갓 입사 여직원에 "여자들 무식하고 일 못해" 서울대 교직원…법원 "정직 합당"
- 10대 라이더, 스쿨존서 어린이 치고도 "재수 없네"…아동은 두개골 함몰
- 안영미, 美원정출산 논란에…"딱콩 이제 8개월, 벌써 군대 얘기라니"
- 아들 옷 바꾸려다가…`美 총기참변` 변호사·의사 한인가족
- 트럼프 2기 앞둔 美中 정상회담…시진핑 "디커플링 해법아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