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윤종규·함영주·최현만… `K금융 드림팀` 동남아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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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금융(K-Finance)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등이 대표주자로 나섰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9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호텔에서 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를 열고 대대적인 투자유지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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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부동산 PF, 선제적 충당금 쌓아 대비중"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번 IR, K-금융의 한 획을 긋는 행사"
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한국 금투업, 글로벌 경쟁력 충분하다"
싱가포르서 공동 투자설명회
'이제는 K-금융(K-Finance)다.'
국내 금융권 거물들이 싱가포르로 총출동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등이 대표주자로 나섰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9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호텔에서 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를 열고 대대적인 투자유지 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비엔피파리바, 칼라일, 피델리티, 맥쿼리 등 70여 해외 투자기관 소속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투자자 보호 강화…한국에 투자하라"=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한국의 금융산업은 견실한 안정성 및 건전성·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비거주자의 한국 외환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규제·감독 행정의 투명성·일관성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 제도 폐지, 외국인 통합계좌의 최종 투자자별 투자내역 보고 의무 폐지, 해외 거래시간 한국물 헤지 허용, 공개 매수와 사전 공시 의무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 연장 등 제도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국민연금은 주제 발표를 통해 향후 투자전략 방향을 설명하면서 해외자산 비중을 상향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따라 대체투자 비중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 CEO들 "한국 충분히 매력적"=이날 행사에서 금융사 CEO들은 직접 패널로 참석해 해외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에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KB금융은 은행·비은행 간 균형 성장과 비이자 이익 강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수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아시아의 금융중심지 싱가포르에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진행하는 이번 IR은 대한민국 금융시장 발전에 큰 획을 긋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그룹의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대한민국의 금융투자업은 자체 경쟁력을 갖춘 전방산업으로 변모했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며 "미래에셋은 글로벌IB로서 대한민국의 금융 수출에 앞장서 왔고,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책임 있는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11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공동투자설명회(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길홍·이미선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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