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유산도시협 "APEC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세계유산 알릴 기회"

9일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26차 정기총회를 주재한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좌측에서 일곱 번째)와 시·군·구 단체장·부단체장들이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청와대 세트 앞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3.5.9/뉴스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대한민국 지자체 25곳이 2025년 제32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이펙)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경북 경주시는 9일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의 최적지임을 밝히고 반드시 유치되기를 희망한다" 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찬란한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문화, 눈부신 대한민국의 발전상이 전 세계에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시·군·구 25곳이 세계유산의 공통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유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한 사람과 문화유산의 공존을 위해 2010년 창립된 협의체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의 정상과 각료 등 약 6000여명이 모이는 국제회의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오는 2025년 11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성학 경주 부시장은 "세계유산이 집적된 도시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세계유산의 가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갖게하고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