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는 안물어요?…개 4마리 공격받은 아르헨 9세 여아, 생일파티 악몽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5. 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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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브라도레트리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라는 방심 때문에 생일파티가 악몽이 됐다. 아르헨티나에서 친척이 키우는 개 4마리 공격을 받은 9세 어린이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일요일 오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서 발생했다. 9세 여아의 할머니는 여동생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아이 엄마는 오지 않았다.

할머니는 친척들과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아이가 보이지 않아 밖에 나가 봤다. 할머니는 4마리 개들이 아이를 공격하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할머니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 개들은 내 동생이 키우는 4마리 개로 예방접종도 돼있고 내 손녀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이해할 수 없다고 슬퍼했다.

피해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는 그 개들과 놀기도 하고 사건 전날도 몇번이나 밖에 드나들었다”며 한순간 아이가 보이지 않아 밖에 나가보니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9세 여아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팔은 절단한데다 심한 내·외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아이를 공격한 4마리 개는 래브라도와 벨지안셰퍼드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견주 결정으로 4마리 모두 희생됐다. 사살인지 안락사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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